사랑과 정성으로 우리꽃을 피우고 봄 향기를 모든 시민에게 선사하는 경주‘우리꽃사랑회’(대표 주미연)는 ‘제5회 야생화 전시회’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유난히 추운겨울을 이겨낸 야생화는 고생한 만큼 더욱 더 색과 향이 빛나고 향기로워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회는 이른 봄부터 피는 금낭화, 동양금, 무늬둥글래 등 꽃들의 자태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주달개비가 자주색 꽃을 피우고 붓꽃은 붓 모양의 꽃망울이 활짝 열리면서 아름다운 꽃이 핀다. 산지의 바위나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 기린초, 노란색 꽃이 피는 바위채송화, 돌나물 등 총 200여점으로 각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야생화 꽃잎을 책깔피에 곱게 말린 후 창호지에 그네뛰는 여인, 봇짐을 메고 과거 보러가는 선비의 모습, 어미닭과 병아리가 먹이를 먹고 놀고 있는 모습 등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든 압화작품도 함께 전시돼 야생화의 우수성과 시민모두가 행복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 우리꽃사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후원하는 야생화 전시회는 2008년부터 매년 실시했으며 회원17명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 4000여점을 시민들과 함께 꽃을 보고 즐기며 행복해 하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꽃사랑회는 몸이 불편해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작품을 직접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운반해 전시회를 가졌으며 노인요양병원에서 전시회를 개최 했을 때 환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회원들이 많은 보람을 느꼈으며 회원들의 활동에 큰 힘이 됐다. 박형기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