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가 얼마나 좋나. 지금의 선수들이라면 역대 올림픽 멤버 중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홍명보호의 스쿼드를 가리켜 역대 최강의 멤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한국과 한 조에 묶이게 된 멕시코 스위스 가봉에 대해선 모두가 생각하는 것 만큼 그리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2K리그 10라운드 울산 원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에 대해 평가했다.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던 최 감독은 구 소련 출신 비쇼베츠 감독의 지휘 아래 윤정환(현 사간 도스 감독)과 호흡을 맞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감독은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대해 “역대 최강의 멤버”라고 치켜 세웠다. 그가 이렇게 홍명보호를 치켜세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각각의 멤버들이 갖춘 ‘경험’ 때문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지켜봐야겠지만, 실제 한국은 지동원(선덜랜드)을 비롯해 기성용(셀틱)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뿐 아니라 J리그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민우(사간도스) 조영철(니카다) 카타르의 남태희(레퀴야 SC) 등 어린 나이에도 각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가득하다. 최용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지만) 역대 올림픽 멤버 중에 이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세대가 또 있었나?”라고 반문한 뒤 “비단 유럽파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K리그에서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다. 풍부한 경험은 분명 국제무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한국이 상대할 멕시코 스위스 가봉에 대해서는 ‘최상의 조’라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경계심을 내비췄다. 그는 “한국은 강팀을 잡는 묘한 힘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멕시코 스위스 가봉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절대 강팀이 없는 지금의 조편성은)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 특히 멕시코는 정말 잘 하는 팀이다. 자국리그 연봉이 높다 보니 해외로 잘 나가지 않는다”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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