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행사장에서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을 위한 호소문 전달과 함께 30일 공군사격장이 있는 중동면에서 추방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낙동공군사격장 추발에 민주당 등 야권인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에 시민들의 의아해 하고 있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간에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몸 바쳐서 헌신하겠다고 외치던 사람들과 함께 이들을 추종한다면서 지원유세에 핏대를 올리던 사람들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목소리 높여 떠들었던 지역발전은 다 허구란 말인가?
아니면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이 상주발전과는 무관한 것인지, 아님 오히려 공군사격장이 있어서 상주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속내가 자못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도저도 아니면 낙동공군사격장이 추방이 되던, 대구의 K2비행장 대체부지로 거론되던 말든 상관없고, 내가 당선이 안됐기 때문에 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인지 도대체가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몇몇 사람들은 성백영 상주시장이 시정을 멋대로 꾸려간다고 주민소환제를 해야 한다면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으신 귀한(?)분들이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에는 왜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일까?에 대해서 시민들은 그들 자신들과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것,
즉 다시 말해서 금전적이 득과 실에서 전혀 무관한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고 상주가 지난 50여 년 동안 낙동공군사격장으로 인해 피해 받은 고통이 어디 중동과 낙동면 일대의 시민들뿐이겠는가 하는 점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유치, 도청유치, 경마장 유치를 최근 몇 년 사이에 상주시가 겪은 2등의 설움을 잘 보여준 단적인 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상주는 발전이라는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지금이 기회다.
낙동공군사격장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것은 맞지만 낙동이 아닌 곳에서 충분하게 사격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계통의 전문가가 말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이다.
선거는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것이지만, 승패와 무관하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계속 진행형으로 실천해야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켜나가는 공직선거 출마자의 자세인 것 같다.
선거 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손잡는 얄팍한 수 보다는 현실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몸으로 부딪치며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선거 출마자들은 깊이 헤아려보기를 바란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