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으로 2011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 평영 100m 우승자인 알렉산더 달레 왼(27)이 미국 전지훈련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노르웨이수영협회(NSF)는 지난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알렉산더 달레 왼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히며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미국 애리조나주의 플래그스태프에서 훈련 중이던 알렉산더 달레 왼이 훈련 캠프 샤워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쓰러진 직후 달레 왼이 이송됐던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의 스탈라 콜린스 대변인 역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노르웨이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그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세계수권대회에선 58.71초의 기록으로 평영 100m 금메달을 차지, 노르웨이 출신으로 첫 수영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역시 평영 100m 우승이 유력해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됐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노르웨이 수영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노르웨이 수영대표팀의 페테르 뢰브베르그 감독은 달레 왼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여기 모인 모두가 형용할 수 없는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너무 일찍 알렉산더를 잃게 된 가족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