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 셀틱)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올 시즌 4년 만에 스코틀랜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 티켓을 따낸 셀틱은 여러 유혹에도 불구,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서 주축 선수들을 지킬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기성용만큼은 유럽 내 타 클럽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장에 내놓아 새 선수 영입을 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의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6일(한국시간)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이 현재 팀의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약 4000만 파운드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핵심 선수들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예외적으로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매체는 다음 시즌 잔류 선수로 현재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게리 후퍼를 비롯해 제임스 포레스트, 에밀리오 이사기레, 베람 카얄, 빅토르 완야마, 조 리들리,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애덤 매튜스 등 8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반면 특별히 기성용에 대해선 “레넌 감독이 기성용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상당한 여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혹을 느낄 것이다. 더욱이 기성용은 다수의 유럽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성용을 이적시킬 경우) 셀틱은 약 600만 파운드(약 110억 원)를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 레코드는 셀틱이 다음 시즌 마크 윌슨과 글렌 루벤스, 다니엘 마이스트로비치, 모하메드 반구라, 대런 오데아, 대릴 머피 등 6명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며 이를 통해 연봉 지출을 아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