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출연 중이던 엠넷 ‘음악의 신’에서 하차한다.
‘음악의 신’ 관계자는 10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사회 정서를 고려했을 때 고영욱이 계속 출연을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오늘 오전에 제작진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되는 ‘음악의 신’에서 고영욱 촬영분은 편집해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다보니 후임자 물색 등과 같은 후반 작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음악의 신’ 측은 “고영욱이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지 사실이 확정되지 않았다.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4월 케이블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피해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그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