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세계 1위팀과 대결이다보니 부담스럽다. 하지만 한국도 강점이 있고 도전한다는 자세로 물러서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이 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치를 스페인과 평가전과 6월 9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어느 대회든지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우리가)스페인과 평가전이 있지만 모든 초점은 카타르전에 맞춰져 있다. 첫 경기를 잘 마치고 최종예선을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이 스페인전에서 중점적으로 체크할 부분은 전술의 실험과 선수 점검. 이번 명단을 해외파 위주로 꾸린 최 감독은 "선수들이 31일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몸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아무래도 세계 1위팀과 대결이다보니 부담스럽다. 하지만 한국도 강점이 있고 도전한다는 자세로 물러서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스페인전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전이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얻을 건 얻어서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최 감독의 시선은 이미 카타르전을 향하고 있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 카타르는 전혀 다른 유형의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 날씨 등의 변수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의)예선전 경기는 거의 다 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경기를 할 지 알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레바논과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그 경기를 보고 상대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힌 최 감독은 "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여러 악조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우리의 실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박주영과 에닝요 문제로 시끄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웃으며 "이미 그 둘은 잊었다. 26명 선수들과 6월 12일 레바논전까지 3경기를 치르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최 감독은 "충분히 좋은 자원도 있고 선수들도 분명히 큰 의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만큼 준비했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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