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여성들을 배려한답시고 만든 것이 비례대표 1번을 포함해 홀수는 무조건 여성후보자들에게 배정한다는 원칙을 세워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비례대표자들이 선출직으로 많이 배출됐다. 
 
이는 정치활동의 기회를 법적인 제도장치를 통해 여성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뜻에 있어서는 그 목적이 충분하게 달성되고도 남음이 있으나, 그 이면에는 여성이기 때문에 자격과 자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제고해야할 문제가 도출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지금은 새누리당이지만 그전인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성 시의원이 있고, 지금은 당이 사라지고 없지만 미래연합 비례대표가 한명 해서 모두 두분의 여성이 비례대표 시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 두분이 임기를 마치고 나는 2년 뒤에 가면 새누리당의 여성후보자가 비례대표 1번을 받을 것이고 아마도 야당 후보자로 여성후보자가 비례대표 1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을 달고 싶은 후보자들이 얼굴알리기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애들을 써고 있다. 
 
문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이나 야당 비례대표 1번이 모두 당선이 될 수 있다는데 있다.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1번과 2번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당득표율이 75%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사실상 득표율을 달성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고 보면 비례대표는 여성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
여성만이 1번을 해야 한다고 된 법으로 인해 자질이 검증되거나 일할 수 있는 자격과 인격을 갖춘 인물이 아니라 비교적 얼굴이 조금이라도 알려졌다는 여성들이 우후죽순으로 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기호2번의 남성 후보자는 여성후보자의 들러리를 서는 모양새가 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오히려 남성후보자들로서는 역차별을 당하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나 도의원과 같이 시의원까지 비례대표를 두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무용론에 시민들은 많은 공감대를 피력하고 있다. 
 
여성후보자가 1번이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순간부터 당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지역정서상 비례대표에 관심이 쏠리게 되고 경쟁률이 치열해 지지만 비례대표의 상징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의문을 재기할 수 밖에 없다. 
 
비례대표는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경험치를 보유한 인물로 하여금 시의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회의 다양성과 발전적인 변화를 기대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