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김동욱 주연 영화 '후궁 : 제왕의 첩'(김대승 감독, 이하 후궁)이 올 상반기 19금 영화 4부작 중 최고 흥행작에 올라설 전망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후궁'은 전국 21만 630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81만 2440명. 이르면 개봉 5일째인 10일 100만 돌파가 가능하다. '후궁'은 사랑을 위해 입궁한 한 여인이 살아남기 위해 변해가는 모습과 그런 여인을 사랑하는 왕의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 영화에 대한 평과 호불호가 나뉘고 있지만 '번지 점프를 하다','혈의 누' 김대승 감독의 연출력은 녹슬지 않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영화 '방자전'에서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았던 조여정이 또 한 번 파격 정사신과 세밀한 감정연기를 통해 통해배우로서 보다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고 '꽃미남' 김동욱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후궁'은 지난 4월 '간기남'에서부터 이어져 온 '욕망'을 다룬 19금 영화들 중 최고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영진위(KOBIS) 통계에 따르면 6월 10일 기준, '간기남'은 124만여명, '은교'는 134만여명, '돈의 맛'은 115만여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4일간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은 '후궁'이 욕망 4부작 중 최고 흥행작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제약'이 아닌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한편 '마다가스카3'는 9일 전국 16만 637명, 누적관객 45만 9063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고, 장기 흥행에 돌입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2만 7728명의 관객을 더해 3위를 나타냈다. 누적관객수는 332만 18명. 리들리 스콧의 신작 '프로메테우스'(전국 11만 7972명, 누적 45만 5264명), '맨 인 블랙3'(11만 3905명, 누적 292만 908명)이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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