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를 꺾고 프랑스 오픈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나달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서 조코비치를 3-1(6-4, 6-3, 2-6, 7-5)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서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비욘 보리(스웨덴)와 타이를 이룬 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와 함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50승 고지도 밟았다. 반면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3월에 열린 BNP파리바스 인디언웰스 오픈부터 올해 1월에 열린 호주 오픈까지 나달을 상대로 7연승을 거뒀지만 몬테카를로 오픈과 로마 오픈 결승서 나달에 연이어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패배하며 나달전 3연패에 빠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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