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담'의 연출을 맡았던 정범식 감독이 더 '오싹해져서' 돌아왔다. 옴니버스 호러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린 것.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 정범식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의 네 가지 에피소드 중 '해와 달' 편을 맡아 관객들에게 공포를 안겨줄 예정이다.
지난 26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인기 웹툰 '이끼' 윤태호 작가의 스페셜 웹툰으로 먼저 공개된 '해와 달'은 늦은 밤, 엄마를 기다리는 두 남매가 극한의 공포를 경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명의 전래 동화를 원작으로,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남매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해와 달'은 특히 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범식 감독은 대부분의 호러영화에서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음향 효과나 특수 효과에 의존하기 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감성공포'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감독이기에 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집에 남겨진 어린 남매 선(김현수 분)과 문(노강민 분), 이들에게 찾아오는 비극을 선보일 정범식 감독의 '해와 달'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