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발전을 위해서는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이 최대 현안이라면서 4.11일 총선이 끝나자 마자 추방을 위해 일하겠다며 몇몇 사람들이 비밀(?)리에 모여 결정을 하고는 4월22일 도남 경천섬에서 열린 낙동강국토종주자전거개통행사에서 현수막 시위를 시작했고 4월25일 ‘낙동공군사격장추방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발대식을 개인사무실에서 가졌다. 그리고 4월30일에 낙동공군사격장이 있는 상주시 중동면에서 중동면소음피해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사격장추방궐기대회가 열렸고 이후 5월17일 상주장날을 맞아 상주시민문화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추방추진위원회에 참여한 50여개 단체를 통한 시민시명을 받은 일을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공군사격장에 늦게 편입된 땅을 돌려받아야 한다면서 당초 지주들중에서 소수의 대표자들로 하여금 토지반환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추방을 하는 것이 상주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하다면서 곧 추방을 위한 행동이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고, 아울러 지난1999년도에 한차례 추방추진운동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제대로 추방운동이 성공을 거두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바랬것만 어찌된 일인지 알 수 없다면서 또 다시 유야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방위와 직결된 공군사격장을 이전하는 일이 어찌 쉽게 궐기대회 한 두차례 한다고 옮겨질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추방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비롯해 임원진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며, 추방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인적자원은 물론이고 필요한 경비도 상당부분 소요될 것을 미루어 짐작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방안도 강구하는 것도 당연한 것임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며 더구나 추방추진위원회가 이름만 내걸고 있으면서 적당히 얼굴 알리기만 하면 알아서 목적이 달성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더욱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찌된 일인지 추방추진위원회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는 시민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고, 여기에다 추방을 요구하는 시민서명운동 마저도 시내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마다 손에 들고 다니면서 마치 독립운동 하는데 비밀결사 서약하듯이 몰래몰래 하는 것은 왜 일까? 가두서명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이래저래 돈이 들기 때문에 돈을 아끼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50여개 단체들이 20만원에서 혹은 더 많은 돈을 성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추방운동을 위해 범시민궐기대회와 같은 일에는 어느 정도 법의 규정을 벗어나기도 하면서 이를 이슈로 삼아 언론플레이도 중요한 방법론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을 멀리 하는 것도 이해할 없는 부분이다.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운동을 보니 옛말에‘호랑이를 보니 가죽은 탐이 나나 잡을 려고 하니 무섭다’라는 말의 뜻을 곰곰이 되새겨 보도록 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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