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와 6월 하순인데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급격하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물놀이를 통해 해방감을 만끽하고자 한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텐데,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주변에서 적지 않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익사사고는 주말 가족여행 등 나들이가 많은 6월부터 증가하여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갑작스런 상황에는 당황해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성인과 함께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즐거운 가족여행을 되길 바라며, 물놀이시 필요한 안전수칙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수영을 하기 적합한 곳에서 수영을 하자.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바닷가의 해안선 먼 곳(수영 한계선 너머), 너무 깊은 곳, 안전요원·구조대원이 없는 곳 등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수영을 하기 적합한 몸 상태로 수영을 하자. 수영 전에 준비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 시에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수영을 하기 좋은 때에 수영을 하자. 소나기가 내리거나 번개가 칠 때에는 수영을 해서는 안 되며, 물이 너무 차가울 때에도 저체온증이 올 우려가 있으므로 오래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변의 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할 텐데, 그 지시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넷째, 물놀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자.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위험한 계곡과 같은 곳에서는 발을 다치지 않기 위해 튼튼하고 잘 벗겨지지 않는 물놀이 신발을 준비해야 하며, 튜브·구명조끼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꼭 준비를 하자. 또한 청바지 등 수영에 부적합한 옷을 입고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하자. 인근의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과 함께 물에 빠진 사람이 있을 때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물놀이를 할 때 주의할 사항들을 숙지시키고 보호자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사고가 그렇듯 물놀이 사고도 역시 “설마 별일이 있겠어” 하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위에서 소개한 물놀이시 안전수칙 외에도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물놀이 안전수칙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숙지하여 올해에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없는 즐거운 여름나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창균 효자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