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우리에게 공기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여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 자원에 대한 문제해결이 급급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보다는 자립기술에 의존하는 원자력 에너지가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산업에 대한 불신과 갈등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를 해결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평생 숙제입니다. 원자력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예상치 못한 사고나 실수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보다 면밀하고 섬세한 원전운영을 위해‘얼마나 안전해야 충분히 안전한가'를 생각하며 설비개선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울진1,2호기의 대규모 설비개선사업은 장기가동에 의한 설비결함 및 고장발생 원인을 체계적으로 종합 검토하여 설비 신뢰도 및 운전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증기발생기교체 및 저압터빈, 주발전기 및 여자기, 주 전력설비 등을 교체하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우리는 울진1,2호기, 각각 총 반년 남짓의 발전소 정비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규모 설비교체를 공기 내 달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더욱 개선된 장비를 가지고 보다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안전성 강화와 경제성 제고를 위해 매시간 노력하며, 사회적 신뢰를 쌓기 위해 ‘두번 확인, 한번 조작’의 원전모토를 마음에 안고 일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가동을 중단하면서 막대한 발전 원자재 수입으로 2조5000억엔에 달하는 무역 적자를 감내하고 있는 일본, 그리고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강화하여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향후 누구의 선택이 더 옳은 것으로 평가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전력의 최대 공급자로서 언제나 맡은 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국민들과 지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사회적 신뢰감 형성을 위해 진심어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권경은 울진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안전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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