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사연들이 신문·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들려온다. 최근 3년간 물놀이 사고로만 17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월에만 56명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고 음주 후 수영, 수영미숙 및 개인부주위로 인해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 몇 가지만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물놀이에 앞서 준비운동은 반드시 실시하고, 심장마비 또는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체를 수온에 적응시킨 후 입수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은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돌출행동을 하기 쉬워 물놀이 장소에 둔 채 아이들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지켜야 한다. 셋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술을 마신 후의 물놀이는 절대 금물이다. 마지막으로, 조류가 심한지역이나 계곡의 깊은 웅덩이 등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하고 가능한 안전요원이 상주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올 여름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마련 해주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박혁서 울진소방서 죽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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