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람으로서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앞서서 한국을 찬양하는 시를 썼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절에/빛나는 등불의 하나였던 한국/ 그 등화,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그의 저서 ‘25시에서 영원의 시간으로’에 “한국은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극동아시아의 하나의 한반도이다. 그러나 평면구형도(平面球形圖)를 놓고 볼때 그것은 반도가 아니다. 한국은 아시아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하느님은 그 자리에 한국이라는 귀고리를 달아 놓은 것이다. 한국은 보석처럼 정교하게 깎여지고 만들어지고 가꾸어진 것이다. 그 해안은 레이스로 되어 있다. 칠보로 되어 있다. 그것은 정말로 자수이다. 오직, 보석만이 그러한 식으로 재단된다”고 한 것이다. 양주동 국문학자도 “작으나마 힘찬, 무엇을 잡으려는 그들의 손아귀, 해죽해죽 웃는 입술, 기쁨에 넘치는 또렷한 눈동자, 아아 조선의 대동맥, 도선의 폐(肺)는 아기야! 너에게만 있도다”고 그의 저서 ‘조선의 맥락’에서 밝혔다. 주시경 선생도 “우리 조선은 아주(亞洲)의 동방 온대에 있어 북으로 영병한 장백산이 특수하고 동서남으로 온화한 삼면 바닷가, 그곳이 삼천리 화려 강산”이라 했다. 배달겨레는 밝음을 찾아 천산산맥을 따라 동으로 동으로 옮겨와 밝은 산 언저리에서 나라를 세우니 그 나라 이상은 밝은 나라가 되어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함에 있었다. 시인 조지훈은 조선의 예술은 선의 예술이다. 선이라도 곡선이다. 빛도 아니요 형채도 아닌 선만이 중요한 요소이다. 춤을 보라. 아악의 한 가락을 들어보라. 도자기를 보라. 의복을 보라. 유려한 선의 미를 알지 못하고 어찌 조선의 예술을 말할 수 있으랴. 우리 한국은 조상의 얼과 슬기, 그리고 지혜롭고 부지런한 나라, 세계의 대열에 우뚝 서리라. 손경호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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