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신아람 선수에 승리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 선수가 "나라도 항의했다"고 말한 사실이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 온라인은 하이데만이 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운이 좋았다. 한국 선수에게는 미칠 정도로 쓰라린 패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신이 신아람 선수였으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런 입장이었더라도 항의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이데만은 심판의 결정이 나온 뒤 한국 코치가 자신에게 와 악수를 청했다는 사실을 말하며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극적으로 경기가 결론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울러 승리가 결정된 뒤 환호성을 지르고 신아람의 손을 잡고 흔드는 등 패배를 당한 상대에 대한 배려없는 행동으로 비난받은데 대해서는 "내가 사려깊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신아람은 31일 영국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4강 경기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인해 패배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