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 돈이 오고간 사실이 경찰수사에 의해 드러났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신임 의장선거에서도 돈이 오고간 정황을 포착했는지 아니면, 시중에서 떠도는 말이 많은 가운데 구체적인 제보를 기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경찰수사 결과 드러난 돈의 액수가 2000만원인 점을 고려해 보면 아마도 더 많은 액수의 돈이 오고가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금품이 오고갔다는 것은 이번과 같이 실체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실제로는 공공연하게 500만원이다, 혹은 1000만원을 주고 의장을 샀다는 말이 떠돌았다. 그런데 왜 이번에 돈을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떠들었고 이로 인해 동료 의원이 사법처리가 될 것을 충분하게 알고 있으면서 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점은 의문으로 남고 있다. 돈을 전달받은 시의원은 2선으로 상주시의회에서 가장 연령이 많은 시의원으로 이미 3번의 의장단 선거를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돈을 돌려준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거나 이에 상응하거나 더 큰 무엇인가를 거래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의문으로 인해 신임 의장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많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모 시의원이 모 시의원의 집을 방문하면서 과일상자를 들고 갔는데, 과일상자가 과연 과일만 있었겠는가 하는 말을 곰곰이 씹어보면 경찰이 신임 의장단 선거에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해가 간다. 상주시의회의 의장단 선거가 돈으로 얼룩지고 결국 구속되는 사태까지 갈 수 밖에 없었는 것은 이미 1대에서 6대 전반기까지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비밀로 했지만 검은돈 거래가 있었다는 반증인 만큼 이번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빙산의 일각만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체를 제대로 밝혀 내기를 촉구한다. 경찰수사가 이미 드러난 사실만을 처벌하는데 국한된다면 시민들은 경찰이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실망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시의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 경찰수사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돈이 오고가는 의장단 선거가 이번에 뿌리 뽑히기를 진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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