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언론이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운명의 일전'이라고 부르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패한 한국과 일본은 오는 11일 새벽 3시 45분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강적 영국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왔지만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공영방송(KBS) 해설자는 '왜 브라질이 우승 후보인지 알 수 있었다'며 '이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다. 일본전에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전을 보는 한국 언론의 시각을 계속해서 소개했다. "한국 미디어는 메달에 걸린 병역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준결승에서 (1-3으로)패한 멕시코와 한국이 조별리그서 (0-0으로)비겼던 것도 '한국이 강하다'는 희망적인 해설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종목을 떠나 한일전에 어느 경기보다 필사적이다. 일본 또한 한국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동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룰 경기장 밖의 신경전은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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