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2012년 흑룡의 한해도 반환점을 지나갔고 어김없이 8월이 되었다. 8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8?15 광복절이다. 광복(光復)이란‘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일제 강점으로 36년간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기념식에서는 정인보가 작사하고, 윤용하가 작곡한〈광복절의 노래〉가 연주된다. 광복회원 및 그 가족에 대한 우대조치로 8월 14~16일까지 전국의 철도·시내버스 및 수도권 지하철을 무임승차하게 하고, 고궁 및 공원도 무료입장하도록 한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갖은 외침에도 반만년이 넘는 유구한 시간동안 국가의 자주성과 민족의 단일성을 지켜온 우수하며 저력 있는 민족이다. 또한 1998년 IMF 경제위기 시절에 금모기 운동으로 단시간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어려운 때일수록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저력을 발휘해 왔다. 최근에도 북한 핵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유럽 발 재정위기로 초래된 국내 경제 불안 가중,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다가오는 제 67주년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광복절을 계기로 좌·우, 보수·진보 등의 대립을 지양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해서 전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국내에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들을 해결하며 어려운 경제를 되살려야 하겠고, 국외적으로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여 당당한 자주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한 광복절에는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위훈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러한 때, 단순히 으레 연중행사로 치부해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주변의 애국지사와 유족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8월이 되길 바란다. 금광호 경주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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