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 서해안 지역에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57가구와 수십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지난해에는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도심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집중호우와 홍수에 대비한 행동요령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익혀두자. 상습침수지역의 경우부터 알아보자. 일단 우리집이 수해상습지구, 고립지구, 하천범람 우려지구 등 어디에 속하는지 미리 알아두자. 홍수재난을 대비해 대피로, 지정된 학교 등 대피장소, 헬기장을 반드시 알아두고 전화, 확성기 등 통신수단을 확보하여 둔다.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간의 연락방법을 강구하여 두자. 농촌·산간지역의 경우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건물, 비닐하우스 등은 버팀대를 보강하거나 단단히 묶도록 하고 위험한 급경사나 산사태가 날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둘러보고 위험이 있는 곳으로의 접근을 막는다. 어촌·해안지역의 경우 해안저지대 위험지역에 대한 경계강화 및 주민안전지대로의 대피를 준비하고, 선박 출항의 엄격한 통제와 안전결박 및 조업어선을 신속히 입항 조치한다. 철거 가능한 수산증식 시설 등을 철거하고 대피선박은 타선박과 충돌피해가 없도록 고무타이어 부착은 물론 로프 등으로 안전지대에 결박해 둔다. 가정의 경우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사전에 점검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의 막힌 곳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 담장은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미리 정비하고 위험한 곳은 표지판을 설치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양수기, 손전등, 비상식량, 식수, 비닐봉지 등을 준비하자. 등산, 해수욕장 등의 휴양지에서는 라디오를 휴대하여 기상청취를 습관화하고 기상 악화시 스스로 판단하는 자만심을 버리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요령을 사전에 꼭 숙지한다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안전,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집중호우를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혀두자. 김재훈 경산소방서 방호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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