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가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서 앙헬 디 마리아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며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서 당한 0-4 대패의 아픔을 깨끗이 되갚았다.
전반 30분 독일 골키퍼 론-로베르트 질러가 퇴장을 당하며 기회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독일의 사미 케디라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7분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8분에는 디 마리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쐐기골을 작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독일은 후반 36분 마리오 괴체의 어시스트를 받은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헤딩골로 영패를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잉글랜드도 같은 날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평가전서 저메인 데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지난 유로 2012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5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8분 필 자기엘카가 다이빙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5분 데포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이탈리아를 격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