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박주영에 대한 최강희 감독의 의지가 현실로 이뤄질까·.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11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크게 기여한 박주영을 새롭게 발탁하는 한편 지난 시즌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올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청용 역시 불러들이며 기회를 부여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의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골을 넣어야 할 공격진. 전북 시절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공격적 축구를 펼쳤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이동국과 박주영 등 공격진에 힘이 있었지만 완벽한 콤비네이션이 만들어 지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최 감독은 향후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이번 만큼은 달라진 대표팀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 자원은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 그리고 이근호가 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어떻게 펼치냐는 것이다"라면서 "또 미드필드 진영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다. 과거와 같이 이틀정도 훈련 후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훈련 후 경기를 하게 된다. 따라서 제대로 훈련을 한 뒤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훈련 기간이 제대로 된다면 여러가지 전술로 공격진을 만들수 있다. 따라서 최강희 감독은 호흡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역할을 부여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이미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격 조합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조 본프레레 감독 시절 수석코치로 둘을 경기에 내보냈던 것. 그러나 훈련시간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역할을 맡기지 못하면서 겉돌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과 이동국은 조 본프레레 시절 둘이 함께 한 경기를 지켜봤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분명 둘을 같이 세우면 상대에게 부담도 많이 줄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확인을 할 것이다. 현재의 몸 상태와 구성을 상대가 우즈벡이나 이란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공존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축구의 흐름이 투톱 공격진이 아닌 원톱 공격수 아래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세우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적응 여부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을 만들 전망이다. ■ 대표팀 명단(23명) GK : 김영광(울산) 김진현(오미야) 정성룡(수원) DF :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정인환(인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고요한(서울) MF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종우(부산) 김보경(카디프시티) 윤빛가람(성남) 이청용(볼튼) 이근호(울산) 박주영(아스날), 하대성(서울), 이승기(광주) FW :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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