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서 스타로 떠오른 손연재(18, 세종고)가 향후 일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손연재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휠라코리아와 후원 재계약 및 광고모델 계약에 대한 협약식을 맺었다.
손연재는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서 "3년 전부터 믿고 지원해 주셨기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휠라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다가오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태릉에서 저하된 체력을 끌어올리며 가벼운 훈련에 임하고 있는 손연재는 향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손연재는 오는 10월 6, 7일로 예정된 리듬체조 갈라쇼를 기점으로 중순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 11월 3일, 7일, 11일에 이탈리아 초청 대회인 세리에A 챔피언십 대회를 거쳐 러시아에서 새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다.
손연재는 "갈라쇼는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B스포츠 문대훈 씨는 "갈라쇼 장소를 3~4군데 물색하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월 6일과 7일에 갈라쇼가 열릴 것이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이탈리아 초청 대회는 개인 대회가 아니라 이탈리아 클럽과 같이 하는 전국투어 대회다"며 "10월 20일에 열리는 첫 투어에는 전국체전 참가로 인해 불참하지만 11월 3, 7, 11일에 열리는 투어에는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에 5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던 손연재지만 취약 종목이었던 곤봉 연기서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곤봉 연기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런던올림픽을 통해 작은 실수라도 조금 더 신경 쓰고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많이 알리고 싶었는데 런던올림픽이 그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로서 감회를 밝힌 손연재는 "후배들이 경험이 많이 부족해 국제대회서 당황을 많이 한다. 주니어든 시니어든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다가오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까지 휠라와 후원사-선수 관계를 지속하게 된 손연재는 대회와 훈련에 필요한 의류 및 용품 일체를 후원받게 됐다. 또한 손연재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함께 휠라의 전속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2012 가을-겨울 시즌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