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이 섬큼 다가온 것 같다. 이제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본격적으로 벌초작업이 많아지면 예초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예초기 안전사고도 증가하는데 실제 2008년 ~ 2011년 6월까지 예초기 안전사고 319건을 분석한 결과 8 ~ 10월 사이에 절반이 넘는 198건(66.7%)이 발생하였다. 주요 상해 부위로는 147건이 눈 손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리 90건, 팔 44건, 얼굴(눈 제외) 22건 등으로 집계되었다.
예초기는 잡초 등 풀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성능이 있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준수하여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
첫째, 예초기 날 보호덮개나 각 부분의 부착상태를 미리 확인 점검하고, 반드시 보호마스크와 다리 보호대, 장갑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도록 한다.
둘째, 작업하는 주위 반경 15m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며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반드시 정지 시킨다.
셋째, 예초기 사용 시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업직후 엔진이 과열되어 뜨거우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하지만 이런 주의에도 예초기의 칼날에 베일 경우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싸서 지혈을 시키고, 돌이나 나무 등이 예초기의 칼날에 튀어 눈을 다친 경우에는 바로 119에 신고하여 응급 처치법을 지도 받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작업의 능률을 올리고 사용이 편리하지만, 날카로운 칼날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예초기 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벌초 작업 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여야겠다.
박은정 고령소방서 방호예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