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시기는 8.23-9.7일 백로사이가 좋으나 올해는 윤달이 끼어있어 9.7-22일 추분까지가 적기라한다. 벌초가 너무 빠르면 다시 자란 잔디와 잡초가 추석성묘 때 보기 흉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체초기를 맞아 예초기의 성수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 된다.
실예로 2008년부터 2011.6월까지 한국소비자감시위해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319건 중 8-10월 사이에 절반이 넘는 198건(66.7%)이 발생했으며 3년간의 사고 집중도는 해마다 늘어나 2008년의 42.7%(32건)에서 83.2%( 94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므로 사고를 예방하기위해서는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의 사용과 날 끝의 마감상태 확인 및 날의 두께가 1.8㎜ 정도(너무 얇으면 부러질 위험)의 두꺼운 날이 적당하며 예초기사용 안전수칙으로는 첫째, 작업 전 준비단계로 예초기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장착하고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 낫트와 칼날의 부착상태 확인점검을 해야 하며 취급설명서의 안전수칙 데로 따르는 것이 안전의 최선방법이다. 그리고 벌 쏘임을 막기 위해 벌집의 위치를 미리 확인 후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술냄새와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해야 하고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두꺼운 장화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 작업시 준수사항으로는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긴팔, 긴 바지, 장갑, 작업신발착용과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엔진시동시 지면 또는 장애물로부터 멀리해 위험을 방지하고 엔진작동시 절대로 칼날부분에 손 넣지 말고 이동시에는 엔진을 정지시키며 작업주위반경 15m 이내는 사람접근을 금지시키고 예초기 날이 돌,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게 할 뿐 아니라 경사가 심한 비탈면이나 굵은 나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말며 완만한 경사에서는 아래서 위로 베는 것이 안전하며 예초기날에 풀이 끼였을 때는 엔진을 끄고 제거하되 이때 날부의 연결핀이나 나사가 풀리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이다.
셋째, 사고발생시 응급조치사항으로는 예초시 눈에 파편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비비지말 것이며 손, 다리를 다쳤을 때는 맑은 물로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며 출혈 때는 압박붕대나 손으로 출혈부위를 직접 누르거나 가까운 동맥을 눌러 지혈을 시키고 만약, 손가락 등이 절단 되었다면 병원 갈 때 까지 먼저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에 적신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로 밀봉 후 얼음봉지에 보관해야 하며 뱀에 물렸을 경우는 물린 부위 5-10㎝ 위쪽을 수건, 고무줄 등으로 묶어 독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도록 한 뒤 신속하게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류시철 대구 남대명파출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