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들의 축제인 2012 런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그동안의 경쟁을 뒤로한 채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팝스타 리한나, 제이지의 공연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영국의 4계절을 의미하는 공연이 끝난 뒤 다음 대회 개최지인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로 대회기가 넘겨지고 브라질 국가가 울려펴졌다.
한국은 수영에서 24년 만에 금메달 두 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3분 지각 사태'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인국(17)이 실격처리 돼 큰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사격에서는 박세균(41)이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세 개를 확보했고, 탁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다.
양궁은 여자 단체전 첫 우승을 하며 패럴림픽에서도 효자종목 역할을 해냈다.
유도에서도 최광근(25)이 남자 100kg급에서 화끈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보치아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 오르며 1,2위를 모두 거머쥐었다.
패럴림픽은 '인간의 한계는 없다'는 도전 정신을 일깨워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BBC방송은 이번 대회가 패럴림픽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