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 남아프리카공화국)가 패럴림픽 400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피스토리우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육상 남자 4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스토리우스는 46초6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패럴림픽 신기록을 경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경쟁자들을 쉽게 압도했다. 역시 피스토리우스의 주종목이었다. 피스토리우스는 2위 블레이크 리퍼(미국, 50초14)보다 3초46이 빨랐고, 200m에서 자신을 2위에 그치게 했던 알란 올리베이라(브라질, 51초59)도 여유있게 제쳤다.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피스토리우스는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400m, 400m 계주)와 은메달(200m) 1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금메달 예상 종목이었던 100m에서는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4년 전 베이징 패럴림픽서 100m와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