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란 원정 때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는 굳히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은 기간 동안 소폭의 선수 변동도 생각하고 있다".
최강희호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치고 1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은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며 우즈베키스탄전 2-2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장기 레이스다. 1년 동안 해야하니까 무승부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인 최 감독은 승부의 포커스를 다음 달 이란 원정에 맞추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이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보니 후반 경기운영 면에서 무리하게 공격적인 선수들로 운영하게 되면서 미드필더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난 경기를 분석한 최 감독은 "유럽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했고 계속 좋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이란 원정서도 충분히 괜찮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또 한 번 최강희호의 과제로 떠오른 측면에 대해서는 "오른쪽, 왼쪽 윙백 계속 고민하고 있고 선수들도 바꾸고 있다"고 실험을 계속하는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감독의 실험은 이란전에서 모양새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이란 원정 때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는 굳히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은 기간 동안 소폭의 선수 변동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
"원정경기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이란은 고지대고 일찍 들어가서 적응해야 하는데 팀 사정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수비 쪽에서 안정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선수층의 소폭 변동을 예고한 최 감독은 "이란도 우리 경기에 분명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이라며 곧바로 이란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