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마케팅용에 불과하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성적 하락이 '산소탱크' 박지성에게 불똥이 튀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이 EPL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QPR은 최근 성적 부진과 함께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설 등 안팍으로 무성한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특히 QPR 입단 후 주장 완장을 차고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영국 언론이 비난을 퍼부었다.
유럽축구 전문매체 'ESPN FC'의 칼럼니스트 존 브루인은 4일(이하 한국시간) 기고한 칼럼을 통해 "박지성은 예상하지 못했던 주장"이라며 "박지성이 주장을 맡은 건 의외다. 현재 그는 리더십이 부족한 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박지성이 주장을 맡은 이유는 단지 구단의 마케팅 도구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브루인은 "박지성은 과거 잉글랜드 무대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라면서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요한 선수는 떠나보내지 않는 구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유명한 선수지만 QPR은 오히려 아델 타랍이 그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을 때 살아나는 듯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무4패(승점 2)로 리그 20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QPR은 오는 6일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