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북은 지리적 특성상 소백산, 주왕산 등 다수의 국립공원과 크고 작은 산들이 많아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2008년 11월에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한 인명구조견 3두를 의성소방서에 배치해 실종자 수색에 활용해 신속한 구조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였으며, 산악위치표지판, 휴대폰 위치추적, 특별경계근무 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발 빠른 구조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벌써 더위는 저만치 사라져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조금 있고 산들이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고 벼가 고개를 숙여 황금들녘을 이루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매년 등산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가을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족단위로 산을 찾는 사람들까지 보태어 전국의 유명한 산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흔히 지나쳐 보는 이름 없는 산까지 사람들로 붐빈다.
이렇게 가을산은 우리에게 건강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사실 119구조대는 가을 단풍철이 되면 여느 때와는 달리 더욱 긴장되고 고단한 나날을 보내는 시기임이 확실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가을산행으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산행에 대한 자만심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고통을 받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받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을산행 전에 먼저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두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산에 오르기 2~4시간 전 식사를 마치고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전신의 근육을 풀어준다.
둘째, 기상악화에 대비해 산악 지도와 손전등, 여분의 옷(우의), 비상식품, 구급약품 등을 지참한다.
셋째, 혼자 등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반드시 3인 이상이 동반해 부상, 조난 등 위급상황에 대비한다.
넷째, 심장병, 고혈압, 빈혈, 당뇨 등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삼림욕 등 가벼운 산책을 한다.
다섯째, 등산 중 음주행위, 위험행위는 안전사고의 주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여 긴급구조를 받아 안전하게 하산한다.
모처럼 즐거운 가을산행을 과신과 무리한 산행으로 자신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간단한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상기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
장해동 의성소방서 방호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