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탤런트' 손흥민(20)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함부르크가 최소 2배 인상된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 지역지 '모르겐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함부르크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2배의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에 대한 소식을 중요하게 다뤄온 모르겐포스트는 이 기사에서 함부르크가 그를 잡기 위해 2배 이상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부르크는 현재 손흥민에게 1만1000유로(약 1580만 원)의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연봉은 70만 유로(약 10억 원)수준. 하지만 리버풀 등 잉글랜드 빅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1만1000유로의 주급은 손흥민을 묶어두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됐다.
이에 함부르크는 2014년 6월 종료되는 손흥민과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재계약을 위해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최소 2배 이상 인상된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년 계약시 손흥민의 몸값은 280만 유로(약 4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가 140만 유로를 쏟아부어도 아쉽지 않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파울로 게레로와 믈라덴 페트리치가 팀을 떠나면서 손흥민은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하는 책임을 부여받자 한 번 골맛을 본 손흥민의 기세는 쉽사리 멈추지 않고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거품에서 그치지 않는 손흥민의 상승세는 연일 독일 언론의 칭찬을 받고 있다.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은 이 기회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는 더욱 더 가치있고 비싼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지금 독일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재능 손흥민은 변수가 없을 경우 함부르크와 무난히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본인도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팀과 동료들에 대한 굳은 신뢰감을 표시한 바 있다. 함부르크 구단도 재계약 자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부르크가 먼저 적극적인 연봉 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사실은 손흥민의 치솟는 주가를 잘 말해준다. 분데스리가가 주목하는 손흥민의 재능은 여전히 발전일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