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의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 줄줄이 탈락, 체면을 구겼다. 12일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에페 일반부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신아람(26, 계룡시청)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동료 정효정(28, 부산시청)이었다. 대회 예선에서 두화정(인천시 중구청)에 15-7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신아람은 주은혜(대전시 펜싱협회)를 상대로 9-11까지 끌려가다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4강에서 2-9까지 뒤졌고 이후 4점을 쫓아가는데 그쳐 결국 6-15로 패하고 말았다. 13일은 런던올림픽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0, 용인대)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대표로 나선 이대훈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63kg급 첫 경기에서 학교 선배인 울산 대표 위수봉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패했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체급에 맞추느라 체중을 줄여 58kg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던 것과 달리 이번 전국체전에는 원래 자신의 체급인 63kg에 나서고도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사격 대표팀도 부진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거듭난 사격 유망주 김장미(20, 부산시청)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장미는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25m 권총경기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787.7점을 쏴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손연재(18, 세종고)는 리듬체조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양궁의 오진혁(31, 현대제철)도 2관왕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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