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이하 '광해') 측이 20일 오후 8시 배급사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개봉 38일 만의 결과로 '도둑들'(13,030,227명), '괴물'(13,019,740명), '왕의 남자'(12,30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6,735명), '해운대'(11,390,000명), '실미도'(11,081,000명)에 이은 한국영화 사상 일곱 번째의 기록이다. 또 '왕의 남자'보다 7일이나 앞선 기록이자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와 같은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역대 1000만 영화들이 각각 여름과 겨울 극성수기에 개봉했던 것에 반해 '광해'는 유일한 9월 개봉작으로 비수기 극장가 시장 확대를 이끌며 일곱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여 의미를 더한다. '광해'는 실록에서 사라진 광해군의 15일 간의 기간 동안 또 다른 왕이 있었다는 영화적 상상력에서부터 탄생됐다.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폭군으로 기록된 왕 광해를 조명하는 데 있어 왕의 대리 역할을 한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설정이 가미된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 사극. 배우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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