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농구' 대결서 SK가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박상오(15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과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0-59로 승리했다. 또 SK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2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수(16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개막전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4승1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최진수(15득점)만 제 몫을 했을뿐 전태풍(6득점, 5어시스트) 등이 부진하며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경기를 앞두고 양팀 사령탑은 수비농구를 통해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K와 오리온스 모두 KBL서 공격농구를 선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승부처이기 때문에 수비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경기 시작과 함께 SK와 오리온스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태풍을 빼고 정재홍이 나섰다. 김선형을 막기 위한 추일승 감독의 전술이었다. 하지만 선택은 SK가 좋았다. 경기 시작부터 정상적인 농구를 펼친 SK는 수비전문으로 나선 변기훈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또 박상오의 외곽까지 터지면서 SK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스는 전반 5분이 지난 뒤 전태풍을 투입했다. 또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SK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반면 SK는 경기 주도권을 움켜쥔 뒤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회를 꾸준히 얻은 SK는 전반 종료직전 김선형이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44-34로 크게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SK는 3쿼터 4분12초경 김민수가 3점슛을 기록하며 55-37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반격에 나섰다. 수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SK는 수비가 안정되면서 오리온스의 치열한 반격을 잘 막아냈고 3쿼터를 61-48로 앞섰다. SK는 4쿼터서 김민수까지 득점에 가세하는 등 안정된 경기를 바탕으로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