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에 오른 유소연(22, 한화)이 “한국인으로서 신인왕을 차지한 8번째 선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가 되겠다는 야망을 함께 밝혔다.
LPGA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1306점을 획득한 유소연이 알렉시스 톰슨(779점)을 제치고 2012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소연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LPGA 투어의 길을 열어 준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한국의 여자골프 1세대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는 알렉시스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유독 많고 경쟁이 치열했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지난 시즌 정규멤버가 아닌 상황에서 차지한 US오픈 우승은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단순히 그것을 운으로만 생각할까봐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자 압박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올 시즌 신인왕을 비롯해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한국인으로서 신인왕에 오른 8번째 선수가 돼 자랑스럽다”고 설명, 스스로 올 시즌에 대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준비했음을 설명했다.
올 시즌 3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경쟁자였던 알렉시스 톰슨을 527점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지은 유소연은 앞으로 현재 여자골프 최강자로 꼽히는 청야니(23, 대만)의 뒤를 밟아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그는 “청야니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선수이다. 그리고 그녀 역시 올해의 루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의 뒤를 밟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