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신예 이명주(22)가 K리그 37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6일 K리그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MVP에는 지난 28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린 K리그 37라운드 경남 FC와 원정경기서 후반 39분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포항의 4-0 대승을 이끈 이명주가 선정됐다. 중원에서 궂은 일 도맡아하며 슈팅 능력까지 입증한 이명주는 신인왕 영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베스트11의 투톱에는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홈 5연승 견인한 멀티골의 주인공 이진호(대구)와 종료 직전 시도한 발리슛까지 성공했다면 이번 라운드 주간 MVP감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동국(전북)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서는 전진 배치돼 날카로운 움직임 선보이며 공격본능 발휘한 홍철(성남) '에이스'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FA컵 결승 결장의 아쉬움을 한번에 만회한 황진성(포항) 절박했던 광주의 의지를 꺾은 저돌적 측면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끈 한교원(인천)이 이명주와 함께 뽑혔다.
수비에서는 공수 밸런스 조절과 효과적 커버플레이로 상대 공격 봉쇄한 아디(서울)와 상대 공격수 기를 꺾는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을 과시한 보스나(수원)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세트피스 시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지남(대구)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가중시킨 과감하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의 주인공 오범석(수원)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주전 한동진의 빈자리를 메우고 개편된 수비진을 잘 이끈 전태현(제주)이 뽑혔다.
한편 베스트팀에는 12.1점을 받은 인천이, 베스트매치에는 전북과 서울의 1-1 경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