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류현진(25·한화)에 변함없는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는 30일 '오릭스가 한국 최고의 왼손 투수에 관심'이라는 제목 하에 '오릭스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29일 구단으로부터 한국과 미국간의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입찰 금액에 따라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릭스 관계자는 "좋은 투수에 관심이 있다. 지금은 신중하게 동향을 보고 싶다"고 밝히며 류현진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미 오릭스는 지난달부터 류현진에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과거 구대성부터 박찬호·이승엽·이대호·백차승 등 한국인 선수와의 인연이 깊은 오릭스는 "200이닝이 가능한 투수"라며 일찌감치 류현진에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를 뒤로 하고 일본을 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지난해 말 일본행이 불거졌을 때부터 류현진은 "일본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오로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이미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맺었다. 일본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 언론의 보도와 달리 류현진이 일본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도 확인된 바가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일본에 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가 먼저"라는 게 류현진의 말이었다. 구단과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만 바라보고 있고, 포스팅 금액이 합당한 가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내에 잔류하기로 합의를 봤다. 한화도 류현진의 해외 진출 관련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추진'이라로 공식화했다. 류현진의 일본행 선회는 어디까지나 오릭스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릭스가 류현진에 대한 희망을 거두지 않는 것은 투수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올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내며 내년 시즌 탈꼴찌를 향한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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