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등급 판정을 받자 재심의를 요청한 가운데 15세 관람가 등급을 지지하는 예비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돈 크라이 마미’는 지난달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자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돈 크라이 마미’가 누구보다도 10대들이 꼭 봐야 하기에 등급조정을 위한 재심의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 힘을 실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400여건 이상 리트윗 되며 네티즌들이 등급 재심의를 지지하고 있다.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과 SNS 상에서는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청소년들의 관람을 희망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최근 “자살, 살해 장면 등 폭력적인 부분을 구체적,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욕설 및 비속어 표현 등 주제 및 내용, 선정성, 폭력성, 공포, 대사, 모방위험 등을 고려해 청소년 관람 불가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돈 크라이 마미’는 적절한 예방책이나 처벌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보지 못하는 영화가 된 것. 이에 ‘돈 크라이 마미’ 측은 작품의 기획 의도를 고려해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일부 장면을 편집해 재심의를 요청한 것.
예비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관람등급 재심의 신청을 한 ‘돈 크라이 마미’가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