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수정이 2년여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황수정은 절망의 순간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사람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이에서'(감독: 어일선, 민두식/제작: ㈜씨타도시공간)의 단편 '떠나야 할 시간'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상이한 장르의 통일 된 주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옴니버스에 접근,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옴니버스 영화 '사이에서'는 로맨스 드라마 '떠나야 할 시간'과 블랙 코미디 '생수'로 구성돼 있다.
황수정이 배우 기태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정통 로맨스 드라마 '떠나야 할 시간'은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오랜 세월 고통 받아 온 여자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후 현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고, 그 길에서 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 다시금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간 황수정은 영화 '여의도'와 드라마 '아들을 위하여'에서 열연을 펼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여왔다. 역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분해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시도한 것.
관계자는 "하지만 '떠나야 할 시간'에서는 이와 같은 노력이 여전함과 동시에 이전에 보아왔던 그녀의 단아한 이미지 역시 함께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혀 색다른 황수정의 연기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