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지난 시즌보다 약 27억원 인상된 약 81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신시내티가 추신수와의 연봉 조정 신청을 피해 선수 요구액과 구단 제시액의 중간점인 737만5000달러(약 81억원)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받은 490만달러보다 247만5000달러(50.5%·약 27억원) 인상된 액수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추신수는 구단 측에 800만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675만달러를 주겠다고 버텨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갔다. 하지만 양 측은 장고 끝에 중간선인 737만5000달러에 합의해 조정위원회를 피하게 됐다. 이로써 추신수는 김병현(657만달러)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박찬호(15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2010년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1100달러를 받던 추신수의 연봉은 첫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2011년 397만5000 달러로 훌쩍 뛴 바 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2할8푼3리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에서 추신수의 역할이 '1번 타자 중견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따라서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추신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201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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