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행이 언급되고 있는 손흥민(21·함부르크)의 경쟁 상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상위권에 올라 있는 아담 찰라이(마인츠)가 떠올랐다. 12일 영국의 HITC스포츠는 "첼시가 이번 시즌 소속팀의 공격 자원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찰라이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두 명 중 한 명을 선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 불리는 찰라이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뽑아내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14골을 기록 중인 세 명의 선두 그룹 바로 밑에 위치해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찰라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헝가리 국가대표까지 지낸 실력파 공격수다. HITC스포츠는 찰라이에 대해 "손흥민에 비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신장이 크기 때문에 키가 작은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첼시에 전략적으로 유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매우 젊고 미래가 밝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려면 함부르크에 매우 큰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찰라이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시즌 8호골과 9호골을 연이어 뽑아내며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리그 2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9위에 올라있다. 이미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닫혔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빅클럽의 손흥민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의 활약이 그만큼 눈에 띄기 때문이다. 실제 EPL 강호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함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 이어 지난 6일 치러진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첼시 역시 18라운드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해 손흥민의 기량을 점검한 바 있다. 지난 달 말 겨울 이적시장의 종료를 앞두고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69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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