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1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 2무 1패, 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승리하면 된다. 카타르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보다는 일단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4-4-2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대표팀은 불안한 상황이 아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에게 카타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초반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란 원정서는 패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카타르는 이미 지난해 열린 1차전에서 4-1의 대승을 챙겼다.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한국전에 대해 승리를 노렸던 카타르지만 제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말았다. 홈에서도 제대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만큼 현재 전력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최근 카타르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가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비-후역습을 통해 경기를 펼치는 카타르가 새로운 감독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전력이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카타르는 직전 열린 아시안컵 예선서 바레인에 0-1로 패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직전 맞대결을 벌인 상대들의 경우도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이다. 최강희 감독도 카타르가 달라졌다는 말은 했지만 우리보다 전력이 뛰어나거나 비슷하다고 언급한 경우는 없었다. 말 그대로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지리한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우리를 압도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수비적 축구로 인해 템포가 느려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김신욱의 선발 출전이 전망되는 이유도 상대 수비를 괴롭힌 다음 결정력이 높은 이동국을 투입해 골 맛을 보고 승리를 챙기겠다는 말과 같다. 현재 순위를 봐서라도 대표팀은 여러 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최종예선 A조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5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부담을 갖게 되면 오히려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대표팀이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다면 분명 원하는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 걱정이 많아지면 생각이 복잡해질 뿐이다. 카타르전 필승은 부담을 떨쳐내고 원래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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