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28·광주 상무)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가장 주목해야될 선수로 선정됐다.
FIFA는 25일 "이근호가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근호가 넣은 두 골이 한국의 4-1 승리로 이어졌다"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근호를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
FIFA는 또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좋고 작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우승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실제 A매치에서 기록한 15골 가운데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뽑았다.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중동킬러' 이근호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울러 이근호는 '최강희 호'의 카타르전 대비 전술에서도 핵심 공격 옵션으로 중용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자체 평가전에서 4-4-2 전술과 4-1-4-1 전술을 실험했다.
최 감독은 4-4-2 전술에서는 이근호를 김신욱과 함께 투톱으로 세웠고, 4-1-4-1 전술에서는 자리를 옮겨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이근호는 투톱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고, 측면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중앙 침투를 비롯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이근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대표팀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