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유준상 주연의 영화 '전설의 주먹'이 개봉 첫날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일일 관객수 8만8075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은 역대 최고의 싸움꾼들이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펼치는 마지막 승부를 다룬 영화다.
웹툰 '전설의 주먹'(그림 이윤균·글 이종규)이 원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신하균의 활약이 돋보인 '런닝맨'은 지난 10일 관객 4만8767명을 동원했다. '런닝맨'은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수 75만71명을 돌파했지만 전날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지.아이.조 2'는 2만4894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누적관객수는 166만5453명이다.
4위는 누적관객수 171만3992명을 기록 중인 멜로 영화 '연애의 온도'(1만6191명), 5위는 군입대한 이제훈과 한석규의 '파파로티'(1만1618명)였다. 지금까지 163만6049명이 관람했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는 전날보다 두 계단 올라 8위를 꿰찼다. 누적관객수는 9만6808명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 독립영화 최다 관객수를 동원한 '두 개의 문'의 7만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지슬'은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몰이 덕분에 11일부터 상영관 10개를 추가해 총 66개관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