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킵로티치(27·프랑스)가 201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킵로티치는 14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반월당~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14km를 두바퀴 돌고 또 다시 14.195km를 도는 엘리트 코스에서 2시간8분33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0㎞ 이후 단독 선두로 나온 킵로티치는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2초 빠른 기록으로 세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아브라함 킵로티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 오늘 좋은 결과가 있어 만족한다”며 “내년 대회에 또 다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니페이스 엠부비 무에바(케냐)가 2시간9분43초로, 데베베 토로사 울데(에티오피아)가 2시간10분23초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신기록(2시간7분57초)을 세우며 우승한 켐보이 키엥(케냐)은 2시간11분17초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지훈(25·고양시청)이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2분12초 앞선 2시간19분43초로 1위(전체 12위)에 올랐다. 황준석(강원도청)이 2시간19분44초로 2위, 김지호(한국체대)가 2시간20분9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마가렛 아가이(24·케냐) 선수가 자신의 기록보다 무려 8분55초 빠른 2시간23분28초로 우승했다. 물루 세보카 세이푸(에티오피아)가 2시간23분43초로, 아그네스 제루토 바르소시오(케냐)가 2시간24분3초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김선애(합천군청)가 2시간38분21초로 1위, 이선영(구미시청) 2시간45분25초로 2위, 안슬기(서울시청)가 2시간48분57초로 3위에 차지했다. 이날 레이스에는 국내외 정상급 남녀 엘리트선수 195명(남 147명, 여 48명)과 마스터즈 부문 1만4144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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