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강타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3승 사냥에 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3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으로서는 세 번째 도전이다. 류현진과 맞상대하는 투수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인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32)다. 데 라 로사의 최근 등판 성적은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6이닝 2실점)이다.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데 라 로사는 지난해 부상으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28로 부진했으나 2009년 16승(9패. 평균자책점 4.38)을 거둔 바 있는 투수다. 2010년 8승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후 부상으로 2년 간 13경기(7승2패)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에 데 라 로사의 활약여부는 콜로라도에게도 중요하다.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 타선을 고려한다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콜로라도의 방망이다. 콜로라도는 29일 현재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 중 팀 타율 1위 (0.279), 타점1위 (121개), 홈런 2위 (32개)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팀 타율 0.248 홈런 17개를 기록중인 다저스 타선과 비교해볼때 큰 차이가 난다. 특히 류현진이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는 우 강타자들이 즐비해있다. 스위치타자인 덱스터 파울러(중견수)가 이끌고 있는 테이블세터진은 류현진이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파울러는 타율 0.295를 기록중이지만 무려 홈런 7개를 때려냈다. 특히 주루플레이에도 능해 류현진으로서는 경계 대상 1호다. 29일 애리조나 전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해 파울러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꾸린 스위치타자 에릭 영(우익수)도 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0.314로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중심타선에 포진해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유격수)와 마이클 커다이어(우익수), 윌린 로사리오(포수) 등 우타자들도 류현진이 3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현재까지 타율 0.308 6홈런 22타점을 기록중인 툴로위츠키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다. 2006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툴로위츠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47경기에만 출장했으나 이번 시즌 컨디션은 좋다. 툴로위츠키는 2011년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팀 내 타격 1위(0.333) 마이클 커다이어도 5홈런 17타점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3년차 포수 로사리오도 6홈런 16타점을 맹활약 하고 있다. 타율도 팀 내 2위(0.329)다. 타율 0.292 4홈런 12타점을 기록중인 좌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좌익수)도 언제든 한 방이 가능한 타자다. 또 1루수로 나서고 있는 조단 파체코(우타)도 최근 타격감이 좋다. 다만, 지대가 높아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유명한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가 아닌 투수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하는 점은 류현진으로서는 이점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밀워키에 2-0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12승12패)에 복귀했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는 15승10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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