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 감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멀티히트, 5일 시즌 5호 홈런까지 터뜨린 추신수의 타율은 0.327에서 0.331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으나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코자트의 타석때 2루를 훔친 추신수는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3호 도루.
추신수는 코자트의 희생 플라이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1사 1, 3루에서는 삼진 아웃을 당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수비 도중 얼굴에 공을 맞는 아찔한 상황도 맞이했다.
추신수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컵스 알폰소 소리아노가 때린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로 날아오자 이를 잡기 위해 달려나왔다.
이때 팀 동료 2루수 브랜든 필립스가 공을 먼저 잡으려 했지만 공이 필립스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추신수는 공을 얼굴에 맞았다. 추신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맷 레이토스의 5이닝 3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컵스를 7-4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