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뛰고 있는 류현진(26·LA 다저스)이 두번째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3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멧 케인의 구위에 눌려 0-4로 끌려가다 8회 3점을 따라붙었으나 결국 3-4로 패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2패가 됐으며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71로 나빠졌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2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단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데 그치며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대 구속 93마일(150㎞)을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직구 구속은 90마일대에 머물렀다. 뉴욕 메츠전과 콜로라도 전에서 재미를 봤던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도도 밋밋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앙헬 파간 대신 선발 출전한 안드레스 토레스와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4번 버스터 포지를 3루 땅볼로 유도, 3루 주자 토레스를 홈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이후 헌터 펜스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해 1실점 했다.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페게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1회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2회를 막아냈다. 류현진은 기에르모 키로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날 선발 라인업 중 유일한 좌타자인 브랜든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투수 맷 케인을 맞아 2S 이후 74마일짜리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삼진이었다. 좋은 흐름을 보여준 류현진은 3회 헌터 펜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실점했다. 토레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스쿠타로에게 투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산도발을 외야 플라이로 잘 잡아냈으나 포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앞서 타점을 허용한 펜스와 풀카운트 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펜스에게 결국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예리하지 못했다. 4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5회 또 펜스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토레스에게 중견수 방면 빗맞은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스쿠타로 타석때 도루를 시도하던 토레스를 잡아냈다. 스쿠타로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듯 했던 류현진은 중심타선을 맞아 다시 흔들렸다.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타점을 모두 올린 펜스가 들어섰다. 펜스는 기다렸다는듯이 류현진의 초구를 밀어쳐 우측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0-4로 달아나는 쐐기타점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키로스와 크로포드, 케인을 공 8개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초 공격 때 스킵 슈마커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7⅓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케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하비에르 로페스, 조지 콘토스, 제레미 아펠트를 상대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모두 내주고 13승17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 두 차례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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