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을 보완하고 잔 실수를 줄여야 한다". 손연재(19, 연세대)가 금의환향했다. 지난 5일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듬체초의 요정답게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손연재는 입국 후 기자들과 인터뷰서 "3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소피아 월드컵처럼 실수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체력과 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소피아 월드컵 4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지만 후프에서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볼 곤봉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손연재도 이점을 강조했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손연재는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지금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연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어 "작은 실수가 나온다.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훈련량도 많고 연속해서 대회에 나가다 보니 마지막 날 힘들었다.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체력 강화를 중대 보완점으로 밝혔다. 과제도 남겼지만 성과는 분명하다. 손연재는 "소피아 월드컵서 개인종합 4위에 올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리본 종목에서 첫 은메달(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을 따낸 것도 기쁘다. 차기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내 프로그램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오는 17일 열리는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 참가한 뒤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6월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과 팀 경기(단체전)서 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 팀 경기서 후배들과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리듬체조 강국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리듬체조의 선두 주자다운 각오를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 민스크 월드컵 준비를 위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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